어둠 예찬
나는 어둠을 좋아한다.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어둠' 만이 아닌, 모든 것에 잠재해 있는 어둠을 나는 좋아한다. 물론 빛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내게 있어 빛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빛은 모든 것을 밝게 비추지만, 그 대신 그림자를 만든다. 그에 비해 어둠은 모든 것을 그 안에 묻듯이 깊게 포용한다. 어둠 속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하다. 그 안에서는 어느 하나도 특정한 개체로서의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어둠이라는 공간 안에서 평등하다.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어둠 또한 나는 좋아한다. 마음 속에 한 점이나마 어둠이 없다면, 반하여 빛도 있을 수가 없다. 밝음이 있으면 당연히 이면에 그림자도 있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라면, 인간의 마음 속 또한 그것과 다르겠는가. 어둠을 알기 전에는 진정으로 밝게 살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나는 어둠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누구나 어둠을 무서워한다. 어둠에는 미지성이 있다. 아무 것도 확실하게 지각할 수 없는 공간,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것에 의해 상상하는 것들이 공포를 조성하고, 나아가 어둠을 두려워하게 한다. 그러나 한번 어둠 속을 거닐어 보면 더 이상 그 곳은 불확실한 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조용하고도 편안한 곳이 된다. 낮의 세상에 의해 지친 마음과 몸을 언제든 부드럽게 안아 주는 정적인 공간― 빛은 모든 것을 밝게 비추지만, 그 탓에 무언가를 숨길 수도, 그 곳에 의탁할 수도 없다. 어둠은 모든 것을 감싸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에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때, 즉 잠을 잘 때 불을 끄고 자리에 눕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능동적으로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둠으로 깔리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사물의 윤곽이 빛을 잃어 감에 따라 점점 희미해지고, 베일이 그 위에 깔리듯 점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좋아한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하늘을 수놓고, 거기에 밀려오듯 어둠의 옷자락이 하늘을 탈색시키며 점점 감청색으로 변화시키고, 결국은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칠흑색의 하늘이 펼쳐지는 것을 나는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런 하늘에 떠 있는 하얗게 창백한 달과, 드물게 반짝이는 별과 인공위성들. 그 또한 어둠에 감싸안아진 채 조용히 그 모습을 보이는 존재인 것이다. 지상에는 희끄무레한 전등 불빛이 흔들거리며, 어둠을 밝히려 하나 결국 그 어둠에 동화되듯이 하는 가로등의 깜박거림 또한 나는 좋아한다. 낮은 빛이요, 밤은 어둠이니― 나는 밤을 사랑한다. 밤이라는 시간 안에 포함되는 모든 것을 나는 좋아한다. 그 안에서는 내 자신조차 자신이라는 하나의 개체가 아닌, 밤이라는 무한함 속의 부분일 뿐이다.
밤거리를 거니는 것은 어둠 안에서 움직이며 그 냄새를 맡고 어둠과 동화된다는 것이다. 낮과는 달리 사방은 고요하다. 빛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어둠과 동화되어 흔들린다. 낮에는 모든 것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밤은 사방이 그 자리에서 멈추어 고요하다. 빛은 그 곳에 있는 무언가를 비추지만, 어둠은 그 곳에 존재한다. 존재 속에서 움직이는 느낌은 오묘하다.
어둠은 두려우면서도 또한 친숙하다. 모든 인간은 어둠 속에서 만들어져 빛으로 태어난다. 어두운 태 속에서 고요히 자라나 세상이라는 빛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빛이 없이는 있을 수 없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어둠은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대상이자 잊혀진 후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더욱 매혹적인 동경의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어둠은 모든 것을 잉태하는 생명의 근원(根源)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다시 한번 어둠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어둠은 영원한 안식처이며, 지친 몸을 눕힐 수 있는 어머니같은 존재이다. 추함도 이지러짐도 그 안에서는 모두 녹아 들어가 커다란 하나로써 그 모습을 감춘다. 빛이 할 수 없는, 단지 어둠만이 할 수 있는 무언의 포옹(抱擁).
어둠 속에 몸을 기댄 채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그 작은 행동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사유(思惟)를 통하여 한없이 먼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 무한히 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꿈을 꾸는―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의 가장 커다란 어둠, 그 순간으로.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어둠 또한 나는 좋아한다. 마음 속에 한 점이나마 어둠이 없다면, 반하여 빛도 있을 수가 없다. 밝음이 있으면 당연히 이면에 그림자도 있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라면, 인간의 마음 속 또한 그것과 다르겠는가. 어둠을 알기 전에는 진정으로 밝게 살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나는 어둠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누구나 어둠을 무서워한다. 어둠에는 미지성이 있다. 아무 것도 확실하게 지각할 수 없는 공간,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것에 의해 상상하는 것들이 공포를 조성하고, 나아가 어둠을 두려워하게 한다. 그러나 한번 어둠 속을 거닐어 보면 더 이상 그 곳은 불확실한 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조용하고도 편안한 곳이 된다. 낮의 세상에 의해 지친 마음과 몸을 언제든 부드럽게 안아 주는 정적인 공간― 빛은 모든 것을 밝게 비추지만, 그 탓에 무언가를 숨길 수도, 그 곳에 의탁할 수도 없다. 어둠은 모든 것을 감싸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에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때, 즉 잠을 잘 때 불을 끄고 자리에 눕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능동적으로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둠으로 깔리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사물의 윤곽이 빛을 잃어 감에 따라 점점 희미해지고, 베일이 그 위에 깔리듯 점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좋아한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하늘을 수놓고, 거기에 밀려오듯 어둠의 옷자락이 하늘을 탈색시키며 점점 감청색으로 변화시키고, 결국은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칠흑색의 하늘이 펼쳐지는 것을 나는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런 하늘에 떠 있는 하얗게 창백한 달과, 드물게 반짝이는 별과 인공위성들. 그 또한 어둠에 감싸안아진 채 조용히 그 모습을 보이는 존재인 것이다. 지상에는 희끄무레한 전등 불빛이 흔들거리며, 어둠을 밝히려 하나 결국 그 어둠에 동화되듯이 하는 가로등의 깜박거림 또한 나는 좋아한다. 낮은 빛이요, 밤은 어둠이니― 나는 밤을 사랑한다. 밤이라는 시간 안에 포함되는 모든 것을 나는 좋아한다. 그 안에서는 내 자신조차 자신이라는 하나의 개체가 아닌, 밤이라는 무한함 속의 부분일 뿐이다.
밤거리를 거니는 것은 어둠 안에서 움직이며 그 냄새를 맡고 어둠과 동화된다는 것이다. 낮과는 달리 사방은 고요하다. 빛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어둠과 동화되어 흔들린다. 낮에는 모든 것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밤은 사방이 그 자리에서 멈추어 고요하다. 빛은 그 곳에 있는 무언가를 비추지만, 어둠은 그 곳에 존재한다. 존재 속에서 움직이는 느낌은 오묘하다.
어둠은 두려우면서도 또한 친숙하다. 모든 인간은 어둠 속에서 만들어져 빛으로 태어난다. 어두운 태 속에서 고요히 자라나 세상이라는 빛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빛이 없이는 있을 수 없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어둠은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대상이자 잊혀진 후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더욱 매혹적인 동경의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어둠은 모든 것을 잉태하는 생명의 근원(根源)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다시 한번 어둠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어둠은 영원한 안식처이며, 지친 몸을 눕힐 수 있는 어머니같은 존재이다. 추함도 이지러짐도 그 안에서는 모두 녹아 들어가 커다란 하나로써 그 모습을 감춘다. 빛이 할 수 없는, 단지 어둠만이 할 수 있는 무언의 포옹(抱擁).
어둠 속에 몸을 기댄 채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그 작은 행동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사유(思惟)를 통하여 한없이 먼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 무한히 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꿈을 꾸는―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의 가장 커다란 어둠, 그 순간으로.

이것 분명 예전에 이피님의 게시판에서 본것같은데..
예전에 Team Of Sera에 올렸던 것을 조금 손봐서 올린 겁니다.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너의 위치를 방문한 즐기는!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좋은 위치는 그것 찾아본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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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디자인!!
일! 우수한 감사!
정보를 위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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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아주 지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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